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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쇼핑각] 안성맞춤의 고장, 오일장과 공존…안성 중앙시장 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8-07
매달 2·7·12·17·22·27일 안성 중앙시장 인근 서인동 종로약국과 한강약국 사이의 도로변에서 오일장 ‘안성장’이 열린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안성’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은? 바로 ‘안성맞춤’이다. 안성에 유기를 주문해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자로 잰 듯 꼭맞는 물건이나 정확하게 들어맞는 일 등을 통칭해 사용한다. 조선 시대의 안성은 전주, 대구 등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큰 장(안성장)이 섰던 곳이다. 안성맞춤의 원조, ‘안성장’(2·7일 민속오일장)이 안성 중앙시장 인근 서인동 종로약국과 한강약국 사이의 도로변에서 매달 2·7·12·17·22·27일 열린다. 장날에 맞춰 안성 중앙시장(안성시 서인동 122)을 찾았다. #안성중앙시장 #50년전통 #식품·기타잡화류 #안성오일장 장날마다 안성시 서인동 중앙시장 일대에 100여 개의 노점이 열린다. 장거리는 오전 11시쯤 되니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늘이 흐렸다. 중앙시장 아케이드 입구 앞의 노점에서 제주산 갈치 값을 흥정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그 사이로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손에 든 우산을 펼쳐드는 손길들이 분주했다.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중앙시장 아케이드 안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아케이드 안은 추억이 깃든 골목처럼 보였다. 빛바랜 회색건물, 옹기종기 붙은 간판들, 그 위로 거리등과 함께 걸린 원형의 안성시 마스코트 ‘바우덕이’ 캐릭터가 눈에 들어왔다. 상점과 상점 사이에 놓인 길 한가운데에는 농산물을 파는 노점도 있었다. 아케이드 안의 저잣거리에는 장을 보기 위해 나온 행인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안성 중앙시장은 지난 2007년 인정시장으로 지정된 상설시장으로, 오일장이 있는 곳이다. 시장이 형성된 지 50년 정도 됐다고 한다. 채소·청과류·수산물·건어물·기타 잡화류 등 60여 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장 규모는 대지면적 4959㎡·점포 면적 3306㎡에 이른다. 이곳은 옛 버스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Y자 형태로 150m의 정도의 거리에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인근의 안성맞춤시장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안성 중앙시장은 상설시장으로, 채소·청과류·수산물·건어물·기타 잡화류 등 60여 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곳에선 오일장인 ‘안성장’이 꾸준하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안성시와 중앙시장상인회에 따르면, 장날이면 중앙시장으로의 유동인구가 제법 된다고 한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현재 안성지역의 시장들은 2000년대 인구가 증가하면서 함께 들어서 대형유통과 젊은 층의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상권이 약화됐다. 또 지난 2008년 서인동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가사동으로 이전된 일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곳에선 오일장인 ‘안성장’이 꾸준하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안성시와 중앙시장상인회에 따르면, 장날이면 중앙시장으로의 유동인구가 제법 된다고 한다. 맞은편의 안성맞춤시장은 수선집과 옷가게 등이 많다고 한다. 반면 안성 중앙시장은 먹거리 관련 가게들이 집중해 있고, 오일장이 인근에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시장은 시설이 노후했지만, 식품 관련 상점들이 주를 이루기에 시장 인근이나 안성지역에 사는 이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낡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안성시와 중앙시장 상인회는 오는 10월 추석 전 완공을 목표로 시장 아케이드 및 간판 정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칼국수 #풍년식당 #가성비 시장 안에서 가성비 좋은 식사 메뉴를 찾는다면, 풍년식당(풍년상회)의 칼국수를 추천한다. 제사음식을 파는 상점이지만, 간이음식점을 겸하고 있는 곳이다. 점심때가 가까워지자 직접 와서 칼국수를 주문하고 가는 상인들이 많이 보였다. 시장 내 상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고 한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칼국수였다. 명태와 조개로 우려낸 듯한 육수에 감자, 호박 등이 들어간다. 같이 나온 매운 절임 고추와 매운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값은 5천 원.

풍년식당(풍년상회)의 칼국수. 풍년식당은 시장 내 상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고 한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전(煎) 음식도 맛있다고 한다. 이날 시장 안으로 출장을 온 듯한 젊은 남자손님들이 동그랑땡 전과 칼국수를 주문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국밥맛집 #진짜한우암소국밥 #오래된그릇가게 #알찬상회 중앙시장에선 두 곳의 가게가 입소문이 난 곳이라고 한다. 바로 국밥집 ‘진짜한우암소국밥’과 그릇전문점 ‘알찬상회’가 그것. 먼저, 시장 안에서 정육점과 식당을 운영하는 차종준(55) 진짜한우암소국밥 대표는 시장 안에서 22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 주 손님층은 동네 특성상 어르신 손님이 많은 편이고, 전국의 맛집을 투어하는 젊은이들도 찾아온다고 한다. 차종준 대표는 “처음에 머리고기를 3시간 반 정도 삶기 시작하는데, 아침부터 해서 8시간 정도 걸린다.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젊은이들로부터 광주 곤지암 (소머리)국밥보다 낫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비법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국밥 본연의 맛에 신경을 쓴다는 요지였다. 국밥고기는 국내산 한우머리고기를 쓴다고 한다. 영광·충주 고춧가루 등 양질의 국산 양념을 넣어 김치를 직접 담그는데, 김치를 사 가는 분도 있어서 일정량을 판매하기도 한다고. 46년째 영업 중인 ‘알찬상회’는 그릇 전문 상점으로, 인터넷을 통해 ‘오래된 그릇 가게’로 검색해서 많은 분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방송 관련 소품담당자들도 오래된 그릇 소품을 위해 방문하곤 한다고. 1988년도에 나온 가정용 생활 도자기 제품(행남자기) 같은 것이 그 예가 될 듯하다. 알찬상회 박찬희(46) 씨는 “부모님이 예전부터 하시다 보니 시장 안에선 오래된 가게가 됐다”며 “한 점포에서 자리를 옮기지 않고 장사를 하고 있어서인지 안성이 고향인 외지 손님들도 있고, 방송·영화의 소품 담당자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오신다”고 말했다. 원명순 상인회장, 안성사랑카드 지역골목경제에 도움 돼! 1975년부터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원명순(69·여)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금은방과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원명순 상인회장은 “안성 중앙시장이 시작된 것은 50년 정도 됐는데, 인근에 번영회 오일장(안성장)이 있어서 안성맞춤시장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다”며 “장날에는 100여 개 이상의 노점이 들어온다”고 소개했다.

원명순 안성 중앙시장상인회장은 “안성사랑카드가 활성화 된 것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때문인 것 같고, 안성사랑카드가 좋은 것은 지역골목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원 회장은 이어 “전통시장이다 보니 중년층이 주로 이용을 하고 있고, 시장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찾아오신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최근 지급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경기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를 쓰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안성사랑카드가 많이 도움이 됐다. 인센티브가 있고, 정부에서 지원된 코로나19 관련 자금하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으로 인해 반찬가게하고 금은방이 (안성사랑카드를 쓰는 손님이 많아) 무지하게 잘 됐다”며 “안성사랑카드가 활성화 된 것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때문인 것 같고, 안성사랑카드가 좋은 것은 지역골목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 회장은 “(지난해) 안성사랑카드가 발행을 시작했을 때, 바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상인회에서 나부터 실천해야 하니 쓰고 있는데, 요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10%의 인센티브가 크니 가장 좋다”고 밝혔다. 안성시,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역화폐로 지급 안성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올 연말까지 안성사랑카드 인센티브 지급률을 10%로 올리고, 한도액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당초 올해 경기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선불식 충전카드)의 발행 목표액을 95억 원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긴급 국비지원이 더해져 163억 원으로 발행 목표액을 높였다. 올 7월 28일 현재, 일반발행 122억 200만 원, 정책발행 193억 5500만 원 등 315억 5700만 원이 발행돼 안성시 관내에서 유통됐다. 안성시에서도 지역사업에 경기지역화폐를 연계해 운영 중이다.

안성시는 지난해부터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로 변경해 지급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사기진작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안성시가 매월 3만 원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안성시는 지난해부터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로 변경해 지급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사기진작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안성시가 매월 3만 원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 박상준 안성시 창조경제과 주무관은 “경기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를 아시는 분들이 재사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홍보가 되어 인지도가 높아졌고, 이제는 ‘경기지역화폐’가 브랜드가 된 것 같다”면서 “안성사랑카드 홍보를 위해 최근 홍보 마케터를 채용했다. 가맹점, APT 단지를 다니면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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